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라미란이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라미란은 지난 2020년 개봉한 영화 ‘정직한 후보’를 통해 원톱 주연 연기를 맡은 것에 대해서는 “코미디 연기를 해야 하는데 너무 힘들었다.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정말 막했다”고 전했다.
라미란은 해당 작품을 통해 그해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코미디 영화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으로 화제가 됐다. 라미란은 “영화제에 갈 때만 해도 ‘에이 주겠어?’라고 생각했다. 코미디 영화가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대박이었고 그저 축하드린다는 마음으로 참석했다”며 “수상할 때는 ‘저한테 왜그러세요’라는 마음이었다. 역사상 없던 일이었다”고 밝혔다.
또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에 대해 “벤자민 버튼이라고 할 수 있다. 40대에 주인공을 할 때 후배들이 롤모델을 삼고 있다는 말을 듣고 책임감이 생기고 부담스러웠는데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는 나’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내 길이 맞는지 아닌지 잘 모른다. 10년의 배 이상이 걸렸지만 그 시간을 행복하게 견딜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값진 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