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5.31/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어도어 이사회의 의결로 대표 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된 데 대해 전혀 협의된 바가 없다고 반발했다.
27일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측은 “24일 (어도어 이사회로부터) 기습적으로 대표이사 변경의 건으로 27일 이사회를 개최한다는 통보를 받아서 이날 유선으로 이사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 전 대표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대표이사 해임결의를 했다”면서 “이는 주주간계약의 중대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민 전 대표 측은 “회사는 민희진 전 대표가 뉴진스 프로듀싱을 계속한다고 밝혔는데 민 전 대표와 협의된 바 없고, 일방적인 통보”라면서 “민 전 대표의 입장에 대해서는 숙고하고 있으며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 어도어는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어도어는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면서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고 알렸다.
어도어는 이로써 하이브 산하 다른 레이블처럼 어도어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게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민희진 전 대표 측이 어도어 이사회의 이 같은 결의에 대해 반발하면서 향후 민 전 대표가 거취를 어떻게 정리할지에 따라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사태가 제2 라운드를 맞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