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신임 감독 아래서 다시 날개를 펼 추 있을까.
독일 매체 TZ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뮌헨의 선수단 개편에 대해 짚었다. 매체는 먼저 “뮌헨 스타 중 일부는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다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선수단의 카드를 개편하고 있으며, 프로 선수는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때 매체가 먼저 언급한 선수가 다름 아닌 김민재다. 매체는 “특별 관찰 중인 김민재의 경우가 특히 그렇다. 그는 지난 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서 온 ‘괴물’이다”면서 “하지만 시즌 중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선발 명단에서 밀렸다. 많은 팬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전에서 보여준 그의 안타까운 활약을 기억하고 있다. 1차전 2-2 무승부에서 김민재는 2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당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모든 면에서 공개적으로 그를 비판한 바 있다”라고 조명했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 체제에선 다를 것이라는 게 매체의 전망이다. 매체는 “김민재는 뮌헨의 훈련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그는 다음 시즌 예전의 강점을 되찾고 싶어 한다”라면서 훈련 첫 주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를 인용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18일 뮌헨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훈련 영상에선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의 모습을 거듭 주목하는 장면이 담겼다. 콤파니 감독은 “좋아 김민재, 좋아”라고 외치며 주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뮌헨 SNS는 “김민재가 감독의 칭찬을 받았다”라고 작성하기도 했다.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뮌헨의 수비진이 크게 바뀔 것이란 전망이 잇따랐다. 특히 마테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모두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다. 다만 매체는 “김민재는 올여름 매각 후보로 언급됐지만, 콤파니는 그의 팬이다. 그는 다음 시즌 자신을 증명할 또 다른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을 앞두고 있는 더 리히트와는 달리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더 리흐트가 떠나더라도, 김민재의 주전 경쟁은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새롭게 합류한 이토 히로키, 기존 자원인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는 여전히 팀에 남았다.
한편 프리시즌을 소화 중인 뮌헨은 7월 말까지 2번의 친선경기를 소화한 뒤 한국으로 향해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