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커머스 1위 쿠팡이 배달 앱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배달의민족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요기요까지 제쳤다.
2일 모바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3월 쿠팡의 배달 앱 쿠팡이츠 사용자는 649만명으로, 요기요(598만명)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이츠는 2019년 6월 출시 이후 처음으로 요기요를 제치고 배달 앱 2위에 올랐다.
작년 말 기준 1400만 가입자를 확보한 '와우 멤버십'과 연계한 배달비 무료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는 분석이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4월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해 요기요와의 격차를 좁혔고, 지난 3월 26일 와우 멤버십 회원 대상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뒤 곧장 배달 앱 2위로 올라섰다.
배달 앱 1위는 2126만명이 선택한 배달의민족이다. 쿠팡이츠와 요기요에 이어 땡겨요(68만명), 배달특급(33만명)의 순이다. 이 중 작년 동월 대비 사용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은 쿠팡이츠로, 360만명이 늘어 배달의민족(196만명)을 위협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