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파묘’ 장재현 감독 “최민식, 이순신 장군 그려진 100원 던지는 장면 신기”
정진영 기자
등록2024.02.22 11:56
'파묘' 장재현 감독. (사진=쇼박스 제공)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최민식 배우 최민식이 가수 자이언티의 노래 ‘개미’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이유를 공개했다.
장재현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파묘’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마지막 부분에서 최민식에게서 ‘명량’의 이미지가 보이더라는 한 기자의 말에 “솔직히 나는 그런 생각은 못 했다”고 운을 뗐다.
장 감독은 “오히려 묫자리 값을 주는 장면이 있다. 묫자리가 좀 나쁜 데일수록 10원짜리나 이런 걸 실제로 풍수하시는 분들이 던지고 온다”며 “그래서 10원짜리를 영화에서 쓰려다가 100원짜리에 이순신 장군이 그려진 걸 봤다. 실제 그 장면에서 ‘그 느낌(명량)이 있구나’ 싶더라. 사실 내게 ‘명량’은 예전 영화여서 연결점을 생각 못 했다”고 털어놨다.
장 감독은 최민식 배우에게서 기대했던 느낌에 대해 “오히려 좀 아버지 같은 그런 느낌이 났으면 했다. 선배님과 이미지가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