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57kg급 동메달 획득한 박은송 (항저우=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5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박은송이 아랍에미리트 알탄세세그 바추크를 상대로 승리한 뒤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9.25 nowwego@yna.co.kr/2023-09-25 17:57:15/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유도 대표팀 박은송(24)이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은송은 25일 중국 항저우 사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 ㅇ동메달 결정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알탄세세그 바추크를 연장(골든스코어) 끝에 반칙승으로 꺾고 포디움에 올랐다.
박은송은 정규시즌(4분) 동안 지도(반칙) 1개씩을 주고 잡았다. 승부는 끝나지 않았고 연장에 돌입했다. 초반 업어치기를 시도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도복을 고쳐 입은 박은송은 다시 적극적으로 나서며 상대의 지도 1개를 유도했다.
알텐세세그는 이후 파상공세로 나섰지만, 박은송은 견고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했다. 오히려 연달아 업어치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그리고 연장 3분 22초, 상대가 잡기를 피하는 반칙을 범하며 다시 지도가 추가됐고, 그렇게 박은송이 승리했다.
박은송은 그동안 허리·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국제대회에서 고전했다. 하지만 지난해 알마다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승리가 확정된 뒤 박은송은 눈물을 쏟아내며 메달 획득을 만끽했다.
여자 63㎏급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김지정(26)도 승리했다. 상대 아디나 코치콘바예바(키르기스스탄)을 제압했다. 지도 1개씩을 주도 받은 2시 21초 상황에서 빗당겨치기로 상대를 쓰러뜨려 절반을 얻었고, 이후 곁누르기로 추가 절반을 얻어 경기를 끝ㄴ탰다.
김지정은 이번 대회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준결승전에서 다카이치 미쿠(일본)에 일격을 당하며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선 승리하며 처음으로 AG 무대 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