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환은 KBS2 새 월화드라마 ‘순정복서’에서 조직적인 ‘픽스매치’를 하는 비열한 면모가 가득한 프로 승부 조작꾼 김오복 역을 맡았다.
김오복은 소탈하고 예의 바른 태도를 가졌지만, 그 내면에는 피도 눈물도 없는 무자비함과 냉혹함이 자리 잡고 있는 인물이다. 오복은 특급 투수 김희원(최재웅)을 승부조작 플레이어로 엮고, 희원과 절친한 에이전트 김태영(이상엽)을 승부조작 세계로 끌어들이며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박지환은 “대본이 가진 순수함이 좋았다. 요즘 시대에 보기 드물지만 마주하고 싶은 감정이 들었다”며 “캐릭터 자체가 궁금하게 만드는 매력을 지녔나 보니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어떻게 하면 작품에 잘 어울리는 배역을 만들까 고민했다”며 “드라마가 가진 세계 속에서 각자의 상황이 변할 때마다 인물들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함께 느끼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KBS 제공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뻔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박지환은 “의문스럽고 속을 잘 모르겠다는 점”이 캐릭터가 가진 특별한 부분으로 꼽았다. 이어 “복싱을 소재로 한 이야기다 보니 경기하는 장면을 보고 있었던 때가 떠오른다. 배우들이 오랜 기간 훈련을 거쳐 하루를 위해 온몸을 던지는 모습을 보며 멋있었고 마음까지 뜨거워졌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이야기했다.
‘순정복서’는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제2회 수상작인 추종남 작가의 소설 ‘순정복서’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오는 21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