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O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3-1로 승리한 SSG 김원형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연승을 달렸다.
SS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날(20일) 연장 접전 끝에 6-1로 승리한 SSG는 일찌감치 우세 시리즈를 확정하고 1위(40승 24패 1무)를 사수했다.
4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63.9%(36차례 중 23차례, 1982~88 전후기리그, 1999~2000 양대리그 제외)였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50%(36차례 중 18차례)다.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77로 낮췄다. 6회 말 2사 만루에서 등판한 노경은은 시즌 16홀드, 서진용은 시즌 22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최지훈이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에레디아가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최준우와 최상민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김원형 SSG 감독은 "장타 3개를 만든 최지훈을 비롯해 모든 야수가 자기 역할을 잘했다. 상대 팀 선발 투수(최원준)의 구위가 좋았으나 야수들이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며 "또 오원석이 1회 투구 수가 많았지만, 5회까지 잘 막아줬다. 모처럼 승리 투수가 된 걸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중간 투수가 잘 막았으나 특히 만루 위기 상황을 막아낸 노경은과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터프한 상황에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한 이로운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