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K팝] 어김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K팝 시장. 이번 주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한 주의 K팝 이슈를 모아 전달합니다.
◇ 영원히 보라해…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지난 13일 그룹 방탄소년단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을 통해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방탄소년단은 모든 세대가 공감할 만한 메시지를 담은 음악으로 전 세계 리스너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최초 그리고 최다의 기록을 쏟아내는 독보적인 행보를 보였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며 디지털 싱글 ‘테이크 투’(Take Two)를 발매하는가 하면 SNS를 통해 10주년 소감을 전했다. RM은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정말”이라며 “지금도 난 여전히 우리의 2막을 가늠해본다. 꼭 아무것도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다. 열일곱과 스물에 했던 고민과 양면성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멤버들, 스텝들,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아미(공식 팬덤명). 너무 수고했다. 앞으로 십 년도 같이 잘살아보자. 이놈의 세상 속에서.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의 10주년은 화려하게 기념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서울 시내 곳곳에서 미디어 아트가 펼쳐지고 있으며 17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RM이 팬들과 소통하는 코너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이 행사에 약 3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관계 부처에 철저한 안전 관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 ‘필로폰 투약’ 돈 스파이크·‘음주운전’ 이루, 엇갈린 법의 심판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부장판사 이창형)는 지난 15일 오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돈 스파이크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 범행 알선을 방조한 공범과의 처벌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범행의 정황, 유사사례와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양형부당을 이유로 한 검사의 항소가 합리적”이라고 판시했다.
돈 스파이크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서울시 강남구 일대에서 필로폰을 14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텔레그램을 이용해 약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7회에 걸쳐 필로폰 및 엑스터시를 교부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두 번의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를 받는 가수 이루는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부장판사 정인재)은 같은 날 오후 범인도피 방조, 음주운전 방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과속 등 총 4개 혐의를 받는 이루에 대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벌금 10만 원을 선고했다.
이루는 지난해 9월 서울시 용산구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경찰은 동승자 A씨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주장해 이루의 혐의를 입증하지 못한 채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이 과정에서 이루와 A씨가 말을 맞춘 정황이 확인돼 범인도피 방조 혐의가 적용됐다.
◇ 판타지오, 故 문빈 루머에 칼 빼들다 판타지오가 그룹 아스트로 고(故) 문빈을 둘러싼 악성 루머에 강경 대응한다. 판타지오는 지난 16일 아스트로 공식 팬카페를 통해 “최근 도가 지나친 심각한 수준의 악성 게시물을 수차례 인지하고 더이상은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법적 조치를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강력한 법정 대응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의 진행 과정에서 어떠한 선처도 없을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빈 어머니 역시 일부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한 문빈의 루머에 대해 “루머들이 엄마인 내 입장에서 바라보기 힘들며 사실이 아닌 소문들로 인해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고 진심으로 우리 아들을 그리워하는 팬들의 마음 또한 다치진 않을까 걱정된다”며 “이러한 가십거리로 누군가에게 내 아들이 회자되지 않길 바라며 더 이상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과 루머들이 생산되지 않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