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웅, 우도환, 이상이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오는 9일 공개된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6.07/
시작부터 삐걱거렸던 ‘사냥개들’이지만 결과물은 잘 짜여졌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사냥개들’이 7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공개를 예고했다. 이번 제작발표회는 9일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작품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다.
특히 주목된 건 김새론의 분량이었다. 김새론은 당초 이 작품에서 사채업계의 전설로 불리는 최 사장(허준호)의 뒤를 이을 현주를 연기했다. 하지만 음주운전 사고를 내는 물의를 빚으며 작품에서 분량이 대부분 삭제됐다.
‘사냥개들’은 당초 우도환, 이상이, 김새론 등 세 명이 주축이 된 작품이었다. 김새론이 빠지면서 작품 설명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로 정정됐다. 세 명의 젊은이가 ‘두 청년’이 됐다는 건 김새론의 흔적이 작품에서 거의 지워졌음을 의미한다.
김새론은 앞서 지난해 5월 18일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 등 구조물을 여러 차례 들이받은 뒤 검거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을 훨씬 넘는 0.2%였다. 김새론. (IS포토) 김새론이 이 일로 활동을 중단하며 ‘사냥개들’은 흔들리는 듯했다. 이미 촬영이 거의 완료된 작품을 배우를 새로 캐스팅해 다시 찍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 결국 ‘사냥개들’의 선택은 최소한의 분량만 남기고 편집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작품의 흐름이 크게 바뀔까 걱정하는 시각이 없었던 게 아니지만 정식 공개에 앞서 언론에 공개된 전반부에서는 김새론의 흔적을 크게 찾을 수 없었다. 전반부는 복싱밖에 모르던 순박한 청년 건우(우도환)가 우진(이상이)과 만나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 착하기만 한 건우가 사채의 늪에 빠지는 과정에 중심이 맞춰져 있었다. 배우 박성웅, 우도혼, 이상이, 김주환 감독이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오는 9일 공개된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6.07/ ‘사냥개들’은 건우와 우진이 사채업계의 레전드인 최 사장과 손을 잡고 무자비한 악당인 명길(박성웅)을 처단하는 과정을 그린다. 여기서 김새론이 맡은 현주의 분량이 크게 줄어들며 외려 건우, 우진, 최 사장의 서사가 풍성해졌다. ‘브로맨스’ 역시 더욱 부각됐다. 김주환 감독이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오는 9일 공개된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6.07/ 김주환 감독은 제작 발표회에서 “이야기의 완성도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최소한 ‘사냥개들’ 전반부는 김 감독의 이 말이 거짓이 아님을 느끼게 한다. 건우와 우진을 비롯해 최 사장이 보여주는 ‘사제 케미’, 빌런인 명길이 이들과 세우는 날선 대립각 등은 왜 김 감독이 ‘사냥개들’에 대해 “넣을 수 있는 브로맨스를 다 넣은 브로맨스의 천국”이라 자부했는지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