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주전 3루수 황재균(36)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올 시즌 두 번째다.
KT 관계자는 우천으로 순연된 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황재균이 5일 실내 타격 훈련 중 왼쪽 발에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왼쪽 두 번째 발가락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재활 치료에 약 4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황재균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류현인이 콜업됐다.
황재균은 지난달 14일 한화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았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약 2주 동안 재활 치료를 하고 복귀했다. 하지만 1주일 만에 불운을 겪었다.
KT는 최근 4번 타자 박병호가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초 전망보다는 빨리 복귀할 것을 보이지만, 그사이에도 5~7경기를 치러야 하는 KT 입장에선 고민이 커졌다.
KT는 부상 병동이다. 불펜 주축 주권과 김민수가 팔 부상, 주전 중견수 배정대는 왼쪽 손등 부상,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선발 투수 소형준도 시즌 첫 등판(4월 2일 SSG 랜더스전) 이후 전완근 염좌 진단으로 이탈했다가 지난 2일에야 복귀했다. KT는 지난달 20일부터 치른 10경기에서 9패(1무)를 당하며 9위까지 떨어졌다. 2일 SSG전에서 연패를 끊었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다시 연패를 당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