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은 12일 오전 영화 ‘킬링 로맨스’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출연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시나리오는 재미있게 봤는데 사실 처음엔 거절할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선균은 “솔직히 감독님을 만나러 나갈 때만 해도 부정적 생각이 컸다. 내가 하기엔 너무 그림이 안 떠오르더라”며 “다만 거절을 하더라도 나한테 이 시나리오를 왜 준건지 궁금해서 미팅에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선균은 “이원석 감독이 거의 기획부동산처럼 나를 띄워주려고 노력을 하더라”면서 “그렇게 한 시간 정도 미팅을 하고 미국에 갔다. 감독님이 내게 이하늬가 긍정적으로 시나리오를 보고 있다고 말을 해줬던 참인데 마침 미국에서 이하늬와 만난 거다. 첫마디가 ‘너 진짜 할 거야?’였다”고 밝혔다.
또 영화 속 이하늬의 연기에 대해 “거의 한 획을 그은 것 같다. 그렇게 모든 걸 던지고 연기를 했다는 게 대단한 것 같다”며 “솔직히 이하늬에 대한 믿음이 컸다. 같이 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