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의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홍선 감독은 장근석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묻자 “본인(장근석)도 부침을 겪었고, 흔히 로맨틱 코미디에 최적화된 배우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만나서 이야기하고 술도 한 잔 마셔보니 ‘이 친구가 어른이 되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홍선 감독은 구도한 역할에 양조위 같은 배우를 원했다고 했다. 그런데 장근석을 만난 후 그에게서 양조위의 느낌을 받았다고. “막상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니 ‘이 녀석이 조금 더 거칠어지면 양조위 느낌이 나겠다’ 싶었다. 그렇게 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수염을 기르게 된 거다. 나는 만족스러운데 깨끗한 이미지를 원했던 분들이 계신 것 같다”라며 웃었다.
또 김 감독은 “‘장근석이 원래 그렇게 열심히 하나?’ 생각이 들었다. 의외로 붙임성도 좋고 스태프들과도 (호흡이) 좋았다. 팀을 이끌려고 하는 책임감도 있었다. 사실 새침할 줄 알았는데 열심히 해서 의외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미끼’는 8년 전 죽은 역대 최악의 사기꾼 노상천(허성태)이 연쇄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다. ‘보이스’, ‘손 더 게스트’,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1월 파트1을 공개한 후, 오는 7일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