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인츠 SNS
이재성(31·마인츠)이 물오른 공격 본능을 뽐내고 있다.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재성은 25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치른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결승 골을 기록, 마인츠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11일 아우크스부르크(3-1승)전에서 두 골을 터뜨린 이재성은 20일 레버쿠젠과 원정경기(3-2 승)에서는 도움을 올렸다. 마인츠는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이재성 덕에 3연승을 질주 중이다.
3-4-2-1 포메이션의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전반 25분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깼다. 전방 압박으로 탈취한 공을 대니 다 코스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로 연결, 박스 안에 있던 이재성이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사진=마인츠 SNS
분위기를 쥔 마인츠는 후반 4분 점수를 벌렸다. 뤼도빅 아조르크의 왼발 슛이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흐른 공을 마르쿠스 잉바르트센이 오른발로 차 넣었다.
또 한 번 이재성의 발끝이 빛났다. 이재성은 후반 27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아조르크의 발 앞에 정확히 패스를 배달, 아조르크는 왼발 논스톱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6경기 만에 터진 아조르크의 분데스리가 데뷔 골.
마인츠는 후반 추가시간, 넬슨 바이퍼의 헤더 득점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74분간 활약한 이재성은 이날 득점, 도움뿐만 아니라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했다. 여느 때와 같이 수비도 적극적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이재성에게 평점 8.1을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이었다. 후스코어드 역시 같은 점수를 건넸고, 아조르크(8.2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 시즌 훨훨 날고 있는 이재성은 리그 7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기록(4골 3도움)을 일찍이 넘어섰다. 마인츠는 내달 4일 호펜하임과 맞붙는다. 이재성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