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스 앳킨스 단장이 류현진(36)의 몸 상태 회복세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스타에 따르면 앳킨스 단장은 18일(한국시간) "현재로서는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말하기 어렵지만, 회복 속도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마련한 토론토 스프링캠프지에 환한 표정으로 나타났다. 이날 소집 훈련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각국 대표팀에 참가하는 선수에게만 해당했다. 토론토의 스프링캠프는 17일 투수와 포수조, 22일 전체 선수가 합류할 예정. 류현진은 사흘 앞당겨 팀에 합류, 빠른 복귀를 향한 의지를 보여줬다.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은 빠른 복귀를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비시즌 재활에 몰두했다. 예년보다 늦은 11월 말 귀국해, 훨씬 이른 12월 말 미국으로 출국했다. 류현진의 소속사는 "류현진이 한 달 남짓한 국내에서의 짧은 일정 동안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재활에만 전념했다. 예년과 다르게 미국으로 일찍 떠나 누구보다 빠르게 내년 시즌 준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토론토와의 4년 계약 만료를 앞둔 류현진의 올 시즌 부활 의지는 상당하다. 스프링캠프에 일찍 모습을 드러낸 것도 이런 의지를 보여준다.
류현진의 목표로 하는 복귀 시점이 7월이다.
토론토는 현재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을 비롯해 알렉 마노아,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까지 탄탄한 1~4선발을 보유하고 있다. 개막전 5선발은 기쿠치 유세이가 맡을 것이 유력한 가운데, 류현진이 복귀하면 선발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돌아온다면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맡을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