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장 계약' 1986생 다르빗슈, 2028년까지 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6년 연장 계약에 합의한 다르빗슈 유. 게티이미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큰 선물을 받았다.

미국 폭스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10일(한국시간) 다르빗슈가 샌디에이고와 6년, 총액 1억800만 달러(1360억원)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1986년생인 다르빗슈는 이번 계약으로 42세가 되는 2028년까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다르빗슈는 2018년 시카고 컵스와 합의한 6년, 1억2600만 달러(1586억원) 계약의 만료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올해 연봉으로 1800만 달러(227억원)를 받고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예정이었지만 새 연장 계약에 따라 사실상 ‘종신 샌디에이고맨’을 선언하게 됐다. CBS 스포츠는 올해 연봉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번 연장 계약의 규모는 5년, 9000만 달러(1133억원)라고 밝혔다.

2012년 빅리그 무대를 밟은 다르빗슈의 통산(10년) 성적은 95승 75패 평균자책점 3.50이다. 텍사스 레인저스, LA 다저스, 컵스를 거쳐 2020년 12월 단행된 트레이드 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에는 30경기에 선발 등판,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194와 3분의 2이닝을 책임지며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그 결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8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오는 3월 예정된 WBC에선 한국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