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서 성장한 오르시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사진=사우샘프턴) 미슬라브 오르시치(오르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사우샘프턴은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윙어 오르시치 영입을 완료했다. 2년 반 계약 소식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고 발표했다.
EPL에서 도전을 시작하게 된 오르시치는 “이곳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 나는 준비가 되어 있고, 의욕이 넘친다. 내가 팀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오르시치의 이적료는 600만 파운드(약 90억 원)다.
오르시치는 국내 팬들에게 친근한 선수다. 그는 경력 초기 유럽 무대에서 실패를 경험한 뒤 K리그에 발을 들였다. 2015년부터 전남 드래곤즈에서 두 시즌 간 활약하며 55경기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울산 현대에서 2017년 2월부터 1년 반 뛰며 70경기를 소회, 21골 11도움을 올렸다.
K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오르시치는 다시금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2018년 여름 크로아티아 리그의 자그레브로 이적한 후 성공 가도를 달렸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 유럽 대항전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유럽에서의 활약으로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승선했다. 29세의 적잖은 나이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다. 오르시치는 모로코와 4강전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고, 월드컵 데뷔골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