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교도소 수감자들도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방송을 볼 수 있게 됐다.
28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교정국(DoC)은 전국 수감자들의 이번 월드컵 시청을 허용하기로 했다.
수감자들의 사기와 운동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DoC 측의 설명이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긴장을 완화하고 수감자의 행동을 개선하려는 목적도 있다.
여기에 보건당국의 방역 조치에 따라 새해 선물로 12월 30일부터 1월 2일까지 친족 면회를 허락하기로 했다.
다만 경기 중 수감자 간 도박과 다툼은 엄격하게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태국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축구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불법 도박도 성행하고 있다.
태국 왕립 경찰(RTP)은 아이돌·인플루언서 등 유명 인사들이 도박과 연계되면 최대 1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월드컵 행사 기간 홍보 문의를 수락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달 19~24일 동안 총 1901명이 축구 도박으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