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징계위 출석하는 김민석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진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이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징계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2.8.8 yato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민석(성남시청)이 검찰에 넘겨졌다.
24일 충북 진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를 받는 김민석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민석은 대표팀 훈련 기간인 지난 7월 22일 진천선수촌 내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보도블록 경계석에 충돌하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선수촌 인근 식당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사고 전 김민석이 이곳에서 동료 선수 3명과 복분자주 등 술을 마신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김민석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취소 수준으로 추정했다.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은메달 및 남자 1500m 동메달을 획득하며 주목받았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500m 종목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빙송 중장거리 간판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8월 김민석에게 1년 6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2024년 2월에 복귀하게 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검찰로 송치되면서 김민석이 형사처벌을 받는다면 올림픽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진다.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따르면, 음주운전 등 관련 행위로 도로교통법 제148조 2의 처벌을 받은 사람으로서 500만원 이상의 발금형을 선고받은 뒤 3년이 지나지 않았거나, 500만원 미만 벌금형 선고 이후 2년이 지나지 않으면 국가대표로 뛸 수 없다.
김민석이 만약 혈중알코올농도가 0.2 이상인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상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적용된다. 3년간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된다면, 대표팀 선발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차기 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