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KT위즈와 키움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19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1회초 2사 1,2루 푸이그가 스리런홈런을 치고 홈인해 송성문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3년 만에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눈앞에 뒀다.
키움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을 9-2 대승으로 장식했다.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패했지만 3차전을 다시 가져가면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20일 수원에서 열리는 4차전에 승리하면 2019년 이후 3년 만에 PO 무대를 밟게 된다. 반면 KT는 시리즈 탈락 벼랑 끝에 몰렸다.
키움은 경기 초반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회 초 2사 후 3번 이정후와 4번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쌓았고 5번 야시엘 푸이그의 스리런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3회 초에는 1사 1루에서 김혜성의 2루타로 추가 득점했다. KT는 중견수 배정대가 김혜성의 타구를 포구하지 못해 공이 펜스까지 흘렀고 그사이 이용규가 득점했다. 상대 실책을 틈 타 김혜성이 3루까지 내달려 1사 3루. 이어 푸이그의 좌전 적시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3회 말 첫 득점 했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키움 유격수 신준우의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 뒤 강백호가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하지만 추가 득점이 없었다. 상대 실책과 안타를 묶어 만든 1사 만루에서 김민혁이 2루수 병살타를 기록했다. 키움은 4회 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준완의 2타점 적시타로 7-1까지 달아났다. 무사 1·2루에서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이정후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선 김혜성의 2루 땅볼로 8점째를 뽑았다. 5회 초에는 2사 후 3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5회 말 1사 1·2루에서 나온 장성우의 유격수 병살타가 뼈아팠다. 9회 말 무사 1·3루에서 신본기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이날 키움은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 승리 투수가 됐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김동혁(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한현희(1이닝 무실점) 윤정현(1이닝 무실점) 김태훈(1이닝 2피안타 1실점) 릴레이 쾌투로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에선 장단 16안타를 쏟아냈다. 1번 김준완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했다. 3번 이정후(4타수 2안타 1득점) 4번 김혜성(5타수 3안타 2타점) 5번 푸이그(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로 이어진 중심 타선은 7안타 6타점을 합작, KT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KT는 선발 고영표가 2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 패전 투수.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도 3분의 2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3회 1사 만루와 5회 1사 1·2루에서 기록된 병살타 2개가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