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김도영(19·KIA 타이거즈)가 데뷔 첫 포스트시즌(PS) 무대를 경험한 소회를 전했다.
KIA 타이거즈 1차 지명 루키 김도영은 13일부터 열리는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대수비·대주자로 교체 출장을 노린다.
제2의 이종범으로 기대받으며 입단한 김도영은 시범경기에서 4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4월 내내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1할대 타율에 그치며 벤치로 밀렸다. 그러나 꾸준히 1군 엔트리를 지키며 경험을 쌓았다. 종종 펀치력과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13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도영은 "PS라는 게 실감이 나는가"라는 물음에 "경기장에 카메라가 정말 많더라. 확실히 다르긴 다른 것 같다"라고 웃어보이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아니지만, 경기에 나가면 긴장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신인 선수가 PS 무대 그라운드를 밟는 것 만으로 큰 경험이다. 김도영도 "많이 배울 생각"이라고 했다. "(대주자로 나가면) 도루를 시도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도 "최선을 다해서 뛰어아죠"라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KIA는 1차전에서 패하면 탈락한다. 선발 투수로 션 놀린이 나서고, 양현종을 제외한 투수진 모두 대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