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추석특집 쇼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가 오는 9일 오후 8시 10분 편성을 확정했다.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성공적인 본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객석은 보랏빛으로 가득 찼으며, 클래식부터 트로트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김호중의 독보적인 무대들이 펼쳐졌다.
오프닝 곡으로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를 선곡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린 김호중은 “여러분 덕분에 단독 쇼를 하게 됐다. 오늘 날씨가 안 좋아서 공연 직전까지 걱정됐는데 첫 곡 전해드리고 나서 여러분의 얼굴 보니 그 걱정이 사라졌다”며 미소 지었다. 이날 공연에는 궂은 날씨에도 3000여명의 관객이 운집해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는 명절에 어울리는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무대들이 이어져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김호중은 ‘빛이 나는 사람’, ‘약속’ 등 히트곡 무대는 물론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선보인 ‘네순 도르마’(Nessundorma)와 대중 앞에서 트로트 가수로 처음 불렀던 진성의 ‘태클을 걸지 마’ 등 인생 이야기가 담긴 무대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가수 최백호와 송가인은 게스트로 깜짝 출격했다. 이들은 오직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에서만 볼 수 있는 듀엣 무대로 큰 박수를 받았다. 김호중은 최백호와 함께 ‘노래해요’를 불렀으며, 송가인과는 ‘한오백년’ 듀엣으로 한가위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켰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스페셜 스테이지로 꾸며진 ‘김호중의 판듀’였다. SBS 예능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를 모티브로 한 코너로, 사전에 모집한 팬 중 2명이 직접 무대에 올라 김호중과 ‘빛이 나는 사람’을 열창했다. 김호중은 “나라는 가수를 알게 돼서 하루가 행복해졌다는 댓글을 잊을 수 없다. 함께 해 줘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앙코르 무대까지 이어지며 성공적으로 본 공연 막을 내린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는 오는 9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