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3차전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7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KT 조용호가 7회초 1사 1,3루서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날리고 기뻐하고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11.17. KBO리그 4위 KT 위즈가 3위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단번에 승차를 좁혔다.
KT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3회 상대 선발 김윤수로부터 3득점한 뒤 8회 추가 2득점으로 달아났다. LG의 막판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리드를 지켰다. 주중 키움 히어로즈전 2차전부터 3연승. 디펜딩 챔피언이 후반기 뜨겁다.
KT는 전날(28일)까지 48승 2무 40패를 기록하며 4위를 지켰다. 3위 LG를 5.5경기 차로 쫓았다. 맞대결 승리로 단숨에 승차를 좁혔다. KT는 2회 선취점을 내줬다. 고영표가 선두 타자 로벨 가르시아에게 우전 안타, 후속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문성주에게 희생번트, 문보경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그러나 3회 공격에서 바로 반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경수게 볼넷을 얻어냈고, 심우준이 좌익 선상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다. 조용호의 내야 타구가 투수 김윤식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 외야로 빠져나가며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2사 뒤엔 앤서니 알포드가 우중간 2루타를 치며 조용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고영표는 6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타선은 추가 점수가 필요했던 8회 초, 팀 배팅으로 2점을 더했다. 선두 타자 심우준과 조용호가 연속 안타, 김민혁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진루시켰다. 알포드가 내야 타구를 치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LG 내야진의 안일한 플레이로 타자주자가 출루까지 해냈다. 이어진 상황에 나선 박병호도 투수 앞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셋업맨 주권은 김현수에게 2루타, 가르시아에게 단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오지환에게는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그러나 문성주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5-2, 3점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유강남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홍창기와 박해민을 범타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