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 안산 그리너스 조민국(59)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안산 구단은 조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혀 협의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8일 밝혔다. 안산은 “조 감독이 계속된 성적 부진과 악화한 여론에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2일 FC안양과 경기 뒤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지난해 11월 25일 안산 지휘봉을 잡고 신인 선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노력했으나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7위로 마친 안산은 올 시즌 K리그2 11개 팀 중 최하위(승점 17·3승 8무 12패)에 머물러 있으며 현재 3연패 중이다.
조 감독은 “많은 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면서 “팬들과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안산은 올 시즌 잔여 경기를 임종헌 코치의 대행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