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제공 ‘어쩌다 사장2’ 차태현과 조인성이 따뜻한 힐링 동화로 뭉클함을 선사했다.
어제(19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2’ 최종회에서는 정들었던 나주 공산 할인마트의 마지막 영업기가 그려졌다.
때로는 자식처럼, 친구처럼, 또 삼촌처럼 손님들과 교감했던 ‘사장즈’ 차태현과 조인성의 마지막 영업 일지는 따스한 눈물과 정겨운 웃음이 넘쳐났다. 아쉬운 인사를 전하는 단골 손님들에 두 사람도 악수를 하며 마트 밖까지 배웅했다.
“사장님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라는 정육점 사장 부부의 인사말, 주문이 아닌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 위해 전화를 건 중국요리집 사장의 따뜻한 정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차태현과 조인성이 친구처럼 지냈던 학생들은 미소를 유발했다. 조인성은 야구선수 동민이에게 선동열 같은 야구선수가 될 거라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차태현은 다치지 말고 아빠 말씀 잘 듣고 훈련 잘하라며 마음을 전했다.
홍경민은 디너쇼를 위해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도 마이크를 들었다. 공산 래퍼 주찬이의 가족들, 사랑이 가득했던 잉어빵 사장 부부, 정이 넘쳤던 김밥과 꽈배기 가게 사장 부부, 공산 지역 안전을 지키는 방범대 등 단골들이 함께한 디너쇼는 눈물과 웃음이 가득했다.
디너쇼를 끝으로 불이 꺼진 마트, 진짜 사장 부부가 10년 만의 가족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사장 부부의 “그간 고생 많았습니다”라는 인사는 두 초보 사장에게 위안이 됐다. 공산에서의 마지막 대게 라면을 앞에 두고 녹록지 않은 마트 영업 이야기를 나누는 네 사람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깜짝 만남도 있었다. 공산 마트 사장 부부는 여행 중 나주 배를 들고 시즌 1 화천 슈퍼에 들렀다. 집안을 일으킨 마트에 애정이 가득한 공산 마트 사장 부부의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라는 마지막 말에서 마트를 소중히 꾸려간 차태현과 조인성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있었다. ‘어쩌다 사장2’는 마지막까지 우리 이웃들의 따뜻한 일상에 주목하며 한 편의 동화를 완성했다.
‘어쩌다 사장2’가 담은 시골 슈퍼의 정겹고 따스한 일상은 사람 냄새가 가득했다. 차태현과 조인성은 오늘 하루도 바쁘게 일상을 살아간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정을 나눴다. ‘어쩌다 사장2’는 고된 밥벌이에도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이웃들의 삶을 세심하게 들여다보며 힐링 예능의 진가를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