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인연이 새로운 인연으로도 이어졌다.
영화 '브로커'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들 간의 남다른 인연으로 주목도를 높인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먼저 2010년 영화 '의형제'에서 호흡맞춘 송강호와 강동원은 이번 영화에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싼 특별한 거래를 계획하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과 파트너 동수로 12년 만에 한층 진한 앙상블을 선보인다.
여기에 브로커들의 여정을 뒤쫓는 형사 수진 역 배두나는 2002년 '복수는 나의 것'을 시작으로 '괴물' '마약왕' '브로커'까지 송강호와 4번째로 작품을 함께 한 것은 물론, 연출을 맡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도 '공기인형' 이후 다시 한번 인연을 맺게 됐다.
또한 배두나는 강동원의 드라마 데뷔작인 '위풍당당 그녀'뿐 아니라 엄마 소영 역 이지은의 첫 영화 데뷔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페르소나'에서도 각각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이들이 빚어낼 새로운 시너지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별한 작품 인연으로 영화 속 펼쳐낼 다채로운 하모니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브로커'는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 향연을 기대하게 만든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내달 8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