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커뮤니티 앱 '에브리타임'. 홈페이지 캡처 직장인들이 애용하는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만큼 최근 대학생들 사이에서 '에브리타임'의 인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 커뮤니티 앱 에브리타임은 지난 2월 20대 남성 사용자 수 급상승 순위 5위에 올랐다. 유튜브(6위)와 쿠팡(9위)을 제쳤다.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순위에서도 8위를 기록했다.
에브리타임은 시간표 작성·수업 일정 등 학업 관리를 돕는다. 학식 등 유용한 학교생활 정보를 접하는 것은 물론, 같은 캠퍼스 학생들과 익명으로 소통할 수도 있다.
현재 가입한 대학생은 583만명에 달한다. 3292만개의 시간표와 452만건의 강의평·시험정보가 올라왔다. 작성된 게시물은 13억9282만건이다.
에브리타임 일간 사용시간 변화. 아이지에이웍스 제공 에브리타임은 새학기·시험 시즌마다 사용시간이 3배 뛰었다. 사용자는 대학생이 61.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웹툰 마니아(43.9%)와 아르바이트 관심 유저(38.6%)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20대의 모바일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한 달 기준 1인당 평균 39.8개의 앱을 썼다. 인기 개인방송 앱은 '아프리카TV'와 '트위치'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재테크 확산에 한정판 리셀 앱 '크림'은 월간 사용자 수가 지난해 1월 대비 2.4배 증가하는 등 크게 성장하고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