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IHQ drama 수목극 '스폰서'에는 한채영(채린)이 구자성(승훈)과 치열하게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업을 시작한 구자성이 자신의 집에 허락도 없이 손님을 부른데 이어 막말을 이어가는 모습에 화가 치민 한채영은 곧장 뺨을 때려 돌이킬 수 없는 관계의 균열을 확인시켰다.
이러한 가운데, 한채영은 자신의 집에서 가져갔던 USB를 가져온 이지훈(선우)을 보고는 당황한 기색을 지우고 애써 태연하게 반응했다. 그러나 진실을 들을 수 없음에 실망한 이지훈이 나가려 하자 한채영은 일부러 비명을 지르며 환각을 보는 듯 연기해 보는 이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가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한채영은 박준금(이회장)을 만나 이지훈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생각이 없는지 의중을 떠봤다. 하지만 그럴 생각이 없는 듯한 반응에 태도를 고친 한채영은 박근형(박회장) 밑에서 지냈던 세월을 무기로 싸늘하게 경고해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렇듯 한채영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변심 앞에 이글거리는 눈빛을 뿜어내는가 하면, 관계 악화를 이끈 장본인을 찾아가 차가운 경고를 남겨 결이 다른 온도차 분노를 보여줬다. 특히 좋았던 시절과 극명하게 달라진 감정선에 몰입감은 더욱 상승했다.
내몰린 상황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과 촘촘하게 엮인 관계를 쥐락펴락하는 인물을 한채영만의 색으로 덧입히며 보는 재미를 배가했다. 여기에 몰아치는 전개에 긴장감을 부여하며 더욱 속도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