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볼보 XC70 같아"…중국, 린샤오쥔 준준결승 진출에 열광 [2026 밀라노]
"마치 볼보 XC70 같아!"
중국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30·한국명 임효준)에 대해 중국 누리꾼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
린샤오쥔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500m 예선 8조에서 41초242를 기록, 조 2위로 준준결승에 올랐다. 남자 500m는 각 조 상위 2명과 3위 선수 중 기록이 가장 빠른 8명이 준준결승에 진출한다. 같은 조의 임종언은 41초289를 기록, 조 3위로 예선 탈락했다.
린샤오쥔에 대한 중국 내 찬사가 이어졌다. 중국 시나닷컴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한 중국 스포츠 블로거는 '동계올림픽 남자 500m 예선에서 린샤오쥔은 침착한 출발과 정확한 레인 컨트롤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안정적인 위치를 확보하며 41초242를 기록했다.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며 린샤오쥔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이어 이 블로그는 린샤오쥔에 대해 '마치 볼보 XC70처럼, 강력한 엔진은 민첩하게 반응하고, 정밀한 핸들링으로 코너를 여유롭게 돌며, 강력한 4륜구동과 안정 시스템 덕분에 복잡한 도로 상황에서도 언제나 바위처럼 안정적'이라며 '실력으로 도전을 뛰어넘고, 안전으로 모든 여정을 지켜준다. 경기장에서도, 앞으로의 길에서도 모두 여유롭게 장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린샤오쥔은 이번 동계올림픽에 다섯 종목에 출전했다. 쇼트트랙 남자 개인 500m, 1000m, 1500m와 남자 계주 5000m, 혼성 계주 2000m에 나섰다. 하지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혼성 계주에서는 4위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고, 강점 종목이었던 1000m와 1500m에서도 조기에 탈락하며 메달권과 거리가 있었다.
비난이 거셌다. 8년 만에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룬 린샤오쥔이 기대와 달리 선전하지 못하자, 중국 팬들의 분노나 극에 달한 모양새다. 소후닷컴 등은 린샤오쥔의 경기력에 대해 '영웅의 노쇠'라며 혹평했다. SNS(소셜미디어)를 살펴보면, 중국 팬들 또한 '한국으로 반품하라(반납하라)', '중국으로 데려왔는데 결과가 이게 뭐냐'며 날카로운 비난을 쏟아냈다.
린샤오쥔은 남은 종목에서 메달 획득을 조준한다. 그는 19일 남자 500m 준준결승, 21일 남자 계주 5000m 결승에 나선다. 린샤오쥔은 최근 자신의 SNS에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에 감사하다.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계속 경기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중국 쇼트트랙을 믿고 계속 응원해 달라'며 아낌없는 응원을 부탁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