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브를 나누는 팀 킴. 일본에 올림픽 자격대회 2연패를 설욕했다. 사진=중앙일보 김경록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역대 동계올림픽 중 가장 많은 여성들이 참여한 대회로 집계됐다.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는 15일(한국시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성 평등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며 “베이징 올림픽은 역대 동계올림픽 중 가장 성비가 잘 잡힌 대회로 여성이 전체 선수 중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여성 선수는 1314명으로 전체 출전 선수(2892명)의 45.4%에 해당한다. 펑파이(澎湃) 등 외신에 따르면 조직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회 준비 단계부터 여성 참여를 장려한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자평했다.
종목부터 달라졌다. 이번 대회에는 여성 종목으로 모노밥과 빅 에어가 추가됐고, 혼성 경기 4종목도 더해졌다. 109개 세부 종목 중 여성 선수가 참여하는 종목 비율이 53%로 역대 동계올림픽 중 최다를 기록했다. 개막식에 입장한 기수의 성비도 크게 변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기수 중 30%만이 여성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여성 기수의 비율이 73%에 달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제1회 동계올림픽에서 여성 선수가 11명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여성 선수 1300여 명이 출전했다”라며 “여성 선수의 참여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조직위는 선수뿐 아니라 조직위 역시 직원 여성 비율이 40%를 넘겼다. 자원봉사자 여성 비율도 절반을 넘는다고 전했다. 양양(楊揚) 조직위 선수위원장은 "선수위원 19명 중 14명이 여성"이라며 "대회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여성이 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