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대은 SNS 캡처 전격 은퇴를 선언한 전 KT 위즈 투수 이대은(33)이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대은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갑작스런 소식에 저를 생각해주시는 팬 분들께서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이런 선택을 하게 됐다”며 “야구에 대한 미련은 없다. 다만 야구장에서 선후배, 팬분들과 소통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승이라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KT 위즈 식구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KT 구단은 지난 13일 이대은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큰 부상 없이 한창 던질 수 있는 나이대라 은퇴가 갑작스럽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무엇보다 이대은이 한국프로야구 시스템의 많은 배려와 도움을 받으면서 한국 야구의 중흥기를 이끌 스타 재목이라는 기대가 컸기에 이번 은퇴에 대해 팬들이 더 아쉬워하고 있다.
또한 이대은이 이번 은퇴 인사를 전한 SNS 게시물에는 KT에서 뛸 때의 사진이 아닌 일본프로야구 지바 마린스 시절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을 올렸는데, 이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낸 팬도 많았다.
이대은은 2007년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으나 빅리그에 입성하지 못했고, 2015년부터 2년간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뛰었다.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한 그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 지명을 받아 3시즌간 95경기 7승 8패 9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