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국내를 비롯해 북미 등 글로벌 영화계를 들썩이며 흥행 신드롬 중심에 섰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먼저 국내에서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17일부터 19일까지 개봉 첫 주 주말동안 174만3476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277만461명을 기록,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이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202만 명, '반도' 180만 명, '이터널스' 161만 명, '블랙 위도우' 136만 명,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113만 명,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109만 명 등 2020년 이후 개봉한 화제작들이 기록한 개봉 첫 주말 누적 관객 수를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 첫 주 최다 관객이라 의미를 더한다.
북미 열기도 단연 뜨겁다. 현지 시각으로 17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개봉 첫 주말 약 2억5300만 달러(한화 약 3007억1580만 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역시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 9003만 달러, '블랙 위도우' 8036만 달러,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7538만 달러,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7004만 달러 등 흥행작들의 개봉 첫 주말 흥행 수익을 제친 것은 물론 팬데믹 시대 북미 최고 오프닝 주말 스코어다.
뿐만 아니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첫 기록은 역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최고 오프닝 주말 스코어였던 '스파이더맨 3' 1억 5111만 달러의 기록을 깬 수치로, '어벤져스: 엔드게임' 3억 5711만 달러,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억 5769만 달러에 이은 역대 오프닝 주말 스코어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에서 미스테리오에 의해 정체가 밝혀진 이후 세상을 구한 히어로에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처지로 전락한 스파이더맨의 이야기를 다룬다.
역대 모든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통틀어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밝혀진 적은 처음이기에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피터 파커가 성장하고, 책임을 지고, 히어로로서 자신만의 결정을 내리고 완전한 히어로가 되는 이야기를 담아내며 국내외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MCU 페이즈 4의 핵심인 멀티버스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영화로 더욱 커진 스케일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액션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전 세계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는 바, 개봉 2주차에도 신드롬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