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의 배우 김현주가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한편으론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현주는 26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예전부터 한류 열풍이라고 하면서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런 것들을 기반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돼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이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그걸로 인해 '지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것 같다. 그래서 두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오픈됐을 때 기대에 못 미치면 어쩌지'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김현주는 "한국에서 배우 활동을 하며 그런 자부심은 항상 있었다. 작품성이나 배우들, 스태프들의 진심과 열정을 현장에서 느꼈기 때문이다. (K-콘텐트의 인기는) 고무적인 결과이고,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넷플릭스를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어서, 도전들이 많아진 것 같다. 그 도전 또한 고무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지옥'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서울역', '부산행', '반도' 그리고 '방법: 재차의'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온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 받았다.
지난 19일 오후 공개됐고, 직후인 20일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1위(넷플릭스 패트롤 기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뿐 아니라, 공개 후 단 3일 동안 4348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한국은 물론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자메이카, 나이지리아 등 총 12개국에서 톱 10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인도, 미국, 프랑스, 독일 등 59여 개국에서 톱 10 리스트에 자리하며 글로벌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김현주는 무섭게 세력을 키워나가는 새진리회와 맞서는 민혜진 변호사를 연기했다.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 역의 유아인을 비롯해 박정민·원진아·양익준·김도윤·김신록·류경수·이레 등과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