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직전 극장골을 넣고 유니폼을 벗어던지며 포효하는 맨유 호날두. [EPA=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의 극장골을 앞세워 비야레알(스페인)을 꺾었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비야레알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영보이스(스위스)에 졌던 맨유는 1승1패로 조 3위를 기록했다.
맨유는 전반에 비야레알의 공세를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패스를 받은 파코 알카세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맨유는 후반 14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 프리킥 찬스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뒤쪽으로 크로스를 연결했다. 탈레스의 왼발 발리슛이 원바운드 돼 골망을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 5분에 프레드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딩으로 떨궈줬다. 문전 혼전상황에서 제시 린가드가 내준 공을 호날두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며 포효했고, 관중석의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도 박수를 보냈다.
호날두는 이날 유럽 챔피언스리그 178경기에 출전,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출신 이케르 카시야스(177경기)를 제치고 대회 최다출전 기록을 세웠다. 대회 통산 개인 최다골도 136골로 늘렸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