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크래프톤은 2분기 매출 4593억원, 영업이익 1742억원, 당기순이익 141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잠정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회사 측은 “차별화된 글로벌 서비스 역량과 인게임 수익화에 힘입어 PC 및 모바일, 콘솔 분야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전체 매출 중 글로벌 매출 비중은 94%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PC 게임 매출액은 ‘펍지: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한 88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번 분기 과금 유저층이 확대되며, 역대 최고치의 게임 내 ARPU(가입자 당 평균매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3542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작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3.3% 감소했다. 이는 드림모션 등 신규 자회사 인수, 사업 성장에 따른 인력 채용,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를 위한 서버 확충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어난 데에 영향을 받았다고 크래프톤은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올 하반기에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선보인다.
크래프톤 주가는 지난 10일 상장 이후 사흘간 공모가(49만8000원)를 밑돌았다. 첫날 45만4000원, 둘째 날인 11일 40만7000원, 셋째 날인 12일 40만6000원에 각각 마감됐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