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도쿄 올림픽에서 4위로 대회를 마감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개인 소셜미디어(SNS)을 통해 "우리 여자 배구 선수들이 도쿄올림픽에서 특별한 감동을 줬다"며 "원팀의 힘으로 세계 강호들과 대등하게 맞섰고, 매 경기 모든 걸 쏟아내는 모습에 국민 모두 자부심을 느꼈다"고 적었다.
이어 "아름다운 도전이었다. 아쉬워하지 말기 바란다. 또 하면 된다. 지금까지처럼 자신감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한 선수 한 선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우리는 응원으로 함께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선수 한 명씩 나열하며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덕분에 국민들은 많은 용기를 얻었다. 김연경, 김수지, 김희진, 박은진, 박정아, 안혜진, 양효진, 염혜선, 오지영, 이소영, 정지윤, 표승주. 우리의 자랑 열두 선수의 이름을 국민과 함께 불러주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리의 저력을 보여준 선수들과 라바리니 감독, 코치진에게 감사하다. 특히 김연경 선수에게 각별한 격려의 말을 전한다"고 강조하며 "끝까지 애써준 배구협회에도 감사하다"고 했다.
한국은 8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0-3(18-25,15-25,15-25)으로 패했다. 목표했던 메달에는 실패했지만, '마지막 올림픽'에 나선 김연경을 중심으로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큰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