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올림픽 메달 포상 계획을 마련한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 OK금융그룹 제공 대한럭비협회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 럭비 대표팀에 파격적인 포상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최윤 협회 회장(OK금융그룹 회장)이 이끄는 협회는 도쿄올림픽 메달 포상금으로 금메달 획득 시 1인당 3000만원, 은메달 2000만원, 동메달은 1000만원의 포상금을 줄 예정이다.
또한 성적과 관계없이 도쿄올림픽 본선 최종 엔트리(12명)에 선발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는 약 300만원 상당의 포상 상품을 기본적으로 지급한다. 이외에도 본선 무대에서 첫 승을 달성할 경우 1인당 200만원, 8강 진출 시에는 400만원 상당의 상품이 추가로 제공된다.
이번 포상 계획안의 핵심은 '적립식'이라는 점이다. 럭비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에는 기지급된 포상금을 포함해 1인당 5000만원 규모의 포상을 한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최윤 회장은 도쿄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 국가대표 선수 외에도 2019년 1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본선 티켓을 따내는 데 기여한 선수들과 코치진을 비롯해 훈련 선수와 트레이너에게도 그 공로를 인정해 1인당 400만원 상당의 포상 상품을 지급할 방침이다.
선수 포상 외에도 감독 및 코치, 스태프 등 대표팀 관계자들까지 포상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한 전체 포상 규모는 약 8억원에 달한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최윤 회장은 "지금까지 흘려온 땀과 쏟은 열정이 올림픽 무대에서 값진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이 약속이 작은 힘이나마 선수들에게 위로와 동기부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도쿄올림픽은 럭비가 '비인지 스포츠'에서 '인지 스포츠'로, 나아가 '인기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국위선양과 함께 국민들에게 최고의 경기로서 럭비의 진정한 매력을 선사하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