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이 팬들과의 랜선 소통으로 오프라인 공연의 아쉬움을 달랬다. "상황이 좋아지면 만나자, 우리의 모험은 계속된다"며 앞으로의 대한 기대감도 더했다.
방탄소년단은 13일 팬미팅 'BTS 2021 MUSTER 소우주' 공연을 온라인으로 열고 "너무 행복했다. 아미 목소리가 들려서 노래를 못할 뻔 했다"며 팬들이 녹음해 온 떼창과 응원법에 감동했다. 이날 공연은 야외무대에서 펼쳐져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공연을 마친 후 슈가는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준비했다. 야외에서 흐름을 한 번에 이어가는 공연은 오랜만이다. 화면으로 이 열기를 느꼈으면 좋겠다. 현장에 여러분들이 계셔야지만 우리가 미친 듯한 에너지를 보여드릴 수 있는데 그게 다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우리 만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함께 뛰어놀 바다를 기다려달라.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진은 "상황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 좋은 날이 오는 그 날까지 아미 여러분과 방탄소년단 모두 힘내자"고 귀엽게 이야기했다. 뷔는 '보라해' 인사로 팬들과 소통했다. "우리 다시 꼭 만날 날까지 보라한다"고 애정을 표했다.
정국은 "사람이 쉽게 익숙해지는 것 같다. '온'(ON) 컴백 때부터였으니까 아미들이 없는 환경에서 무대를 하다 보니 그게 또 적응되더라. 이렇게 멀리 계시는 걸 알면서도 화면으로라도 얼굴과 목소리가 들리니 너무나 색다르고 즐겁고 행복하다.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여러분들이라 같이 한 공간에서 숨 쉴 수 있는 날이 기다려진다. 건강하게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팬사랑을 드러냈다.
RM은 "아쉬운 부분이 분명히 있다. 주변에서도 이야기한 게 3주만 있어도 몇 분이라도 모셨지 않았을까 했다. 사실 시뮬레이션을 여러 번 했는데 그게 큰 의미가 없었던 것 같다. 아미와의 신뢰는 늘 우리가 해왔던 것을 하던 시기에 하는 것으로 만들어져 왔다. 6월 13일에 이뤄져야 하는 '머스터'였다. 그게 운명이라 생각했고 할 수 있는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 더 상황이 좋아져서 멋있는 모습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예열하는 의미, 워밍업이라 생각하고 재미있게 해봤다. 고맙다. 보고싶다"고 이번 공연에 의미를 더했다.
지민은 "방탄소년단 생일이다. 못 보는 것도 아쉽지만 우리가 어떻게 보면 너무나 감격스러운 날이다. 팀이 8년이 되기까지 이렇게 행복하게 물론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여기까지 온 것에 관해 이야기를 참 많이 나누는데 그 대답의 끝은 아미였다. 매번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사랑한다고 보고 싶다고 한다는 게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다. 정말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여러분께 감사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 숨 쉬고 매일 이렇게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것도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제이홉은 "내 앞에 벌레가 있는데 아장아장 걸어간다. 우리도 8년이란 시간 동안 아장아장, 천천히 지나온 것 같다. 8년이란 시간이 오늘에서야 실감이 난다. 이 답답함을 풀 수 있는 해방감, 그리고 스타디움 공연을 계속 해왔는데 이제 그 관객 없는 공연이 대비 되면서 아쉬움이 공존했다. 한편으론 아미 여러분들을 또 새로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어서 즐겁고 재미있었다. 이 현장에 아미 여러분들이 와 있다고 생각하고 공연했다"고 이야기했다.
엔딩 곡은 '소우주'였다. 팬미팅 제목이자 팬송. 멤버들은 "하늘을 향해 플래시를 켜달라. 우리만의 은하수를 만들어보자. 우리의 모험은 계속된다"며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팬미팅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