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미국 프로풋볼(NFL) 올스타에 빛나는 한국인 키커 구영회(27·애틀랜타 팰컨스)에게 친필 사인 유니폼을 선물했다.
구영회는 3일(한국시간)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손흥민으로부터 받은 친필 사인이 담겨있는 유니폼들을 공개한 뒤 "감사합니다 형님"이란 문구를 덧붙여 게시했다.
손흥민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는 구영회는 "어릴 때는 박지성이 뛰는 맨유 팬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 팬이 되었다. FIFA 게임에서도 토트넘을 고른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대표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골드하우스'가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안 100명’에도 선정된 바 있는 구영회는 손흥민과 함께 동양인에겐 불리하다고 평가받는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당당히 성공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선수는 등번호 또한 7번으로 같다.
구영회의 소속팀 애틀랜타는 오는 10월 10일(현지시간) 열리는 뉴욕 제츠와의 NFL 경기를 홈 구장인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대신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를 예정이며 손흥민과의 만남 또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 3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두 스타의 훈훈한 화상 대화 영상을 공개하며 예정된 만남을 조명하기도 하였다.
김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