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일전에 참여한 이강인은 6월 대표팀 합류가 어려워 보인다. [연합뉴스]지난달 25일 일본에 0-3으로 참패한 한국 축구가 중요한 시험대에 오른다. 6월 국내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다. 상대가 대부분 약체지만, 대표팀도 정예멤버 소집 여부가 불투명하다. 대비가 필요하다.
2차 예선 잔여 경기는 6월 국내에서 한꺼번에 열린다. 3일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시작으로, 7일 스리랑카전, 11일 북한전, 15일 레바논전 순이다. 한국은 2차 예선 8경기 중 절반을 마친 현재 2승 2무(승점 8)다. 한 경기를 더 치른 투르크메니스탄(승점 9)에 이은 조 2위다. 3위 레바논, 4위 북한과 승점이 같다. 조 1위와 조 2위 중 상위 4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6월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이 근래 들어 적극 발탁해 온 올림픽팀 멤버들을 활용하기 어렵다. 도쿄올림픽 개막(7월23일) 한 달 전이라서다. 메달권 입상을 목표로 막판 담금질 중인 선수들을 차출하려다간 김학범 올림픽팀 감독과 마찰이 불가피하다. 이강인(발렌시아), 이동준, 이동경, 원두재(이상 울산),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이 올림픽팀 멤버다.
K리거 선발도 이전에 비해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이달 A매치(7명)와 올림픽팀 소집훈련(2명)에 총 9명을 내준 울산 현대의 경우, 6월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를 치른다. 21일 개막이라 A매치 데이(5월31일~6월15일)와 겹치진 않지만, 이번 달과 같은 무더기 차출에는 난색을 표할 가능성이 높다.
시간은 두 달 남짓 남았다.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대한축구협회의 플랜B, C 준비가 필요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유럽파 선수의 경우, 귀국 직전과 직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미리 정한 방역 구역을 벗어나지 않는 조건으로 자가격리 기간을 줄일 예정이다. 한일전 선수 차출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