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나래가 2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신박한 정리'는 나만의 공간인 '집'의 물건을 비우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6월 29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 CJ ENM) '헤이나래' 성희롱 논란이 '나 혼자 산다', '비디오스타', '신박한 정리'까지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엉뚱한 곳으로 불똥이 튀어 제작진은 당혹스러운 반응을 토로하고 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에는 ''헤이나래 EP.2' 최신유행 장난감 체험으로 하겠습니다. 근데 이제 회 한 사바리를 곁들인'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개그우먼 박나래와 유튜버 헤이지니가 남성 인형 아이템을 가지고 리뷰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아슬아슬한 발언이 이어져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스튜디오 와플 측은 "구독자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 제작진의 과한 연출과 캐릭터 설정으로 출연자분들께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이와 관련 박나래 측은 "웹예능 '헤이나래'의 제작진으로부터 기획 의도와 캐릭터 설정 그리고 소품들을 전해 들었을 때 본인 선에서 어느 정도 걸러져야 했고, 또한 표현 방법에 대해서도 더 고민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상을 시청한 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말씀드린다. '헤이나래' 프로그램에서는 하차를 하기로 제작진과 논의를 마쳤다.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좀 더 고민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 전한다"라고 전했다.
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전하며 문제가 된 '헤이나래' 하차를 결정했으나 박나래가 출연 중인 다른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해 여타 프로그램의 제작진이 당혹스런 상황과 마주했다. 해당 프로그램들에서 박나래가 논란을 일으킨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헤이나래' 논란을 문제 삼아 하차를 요구하고 있고, '헤이지니' 측의 자극적인 편집이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켰음에도 이 모든 책임을 박나래로 몰아가고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