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희는 22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극 '나빌레라'에서 박인환(덕출)의 손녀이자 사회초년생 심은호로 첫 등장했다.
극 중 홍승희(심은호)는 안 다녀본 학원이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살아온 FM 모범생이지만, 도저히 끝날 기미가 안보이는 아버지 정해균(성산)의 계획에 지친 인물이다. '발레'라는 확고한 꿈을 향해 도약하는 송강(채록)을 만나 자신의 진짜 행복을 찾아간다.
이날 박인환의 칠순을 축하하기 위해 온가족이 한 데 모였다. 형제들 간 돈 문제가 화두에 오르며 싸늘해진 분위기 속 "은호 취직했다면서? 그 어렵다는 대기업에 한 번에 척 붙었네?"라는 정희태(영일)의 물음에 홍승희는 내심 자랑스럽지만 겸손하게 "아직 인턴인데요 뭐"라고 답했다.
홍승희는 정직원이 되기 위한 인턴 실습에서 긴장감에 바짝 굳은 사회초년생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바쁘게 돌아가는 매장 안에서 메뉴 추천을 요청하는 손님을 상대하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런 홍승희에게 송강이 불쑥 끼어들어 능숙하게 메뉴 설명을 이어 갔다. 이 모습을 본 매니저는 홍승희에게 다가와 "준비도 안 됐는데 손님을 응대하면 어쩌자는 겁니까"라고 면박을 줬다. 인턴 첫 날부터 난관에 봉착한 홍승희가 앞으로 펼칠 활약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심은호로 분한 홍승희는 안정적이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사회초년생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현실적인 스토리였다. 정직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열혈 인턴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