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박소담' 탄생을 기대케 한다.
공식 개막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창작 뮤지컬 '검은 사제들'이 전체 캐스팅 공개에 앞서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발탁된 이영신역 캐스팅을 공개했다.
지난해 말 '검은 사제들' 공개 오디션 소식이 알려지자 영화 '검은 사제들'을 통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인정받은 배우 박소담의 뒤를 이을 ‘제 2의 박소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박소담이 맡았던 악령에 씌인 부마자 이영신 역은 악령에 빙의하여 다양한 언어의 방언을 소화해야 하는 것은 물론, 작품의 클라이맥스라 할 수 있는 구마예식에 결정적인 키를 쥔 핵심 인물인 만큼 많은 역량이 요구되는 역할이다.
이처럼 강렬하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로, 영화 원작 캐스팅 과정에서부터 엄청난 오디션 경쟁률로 언론과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영신 역은 이번 뮤지컬 오디션 역시 약 1200여명의 지원자가 대거 몰리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많은 관심을 증명했다.
약자임에도 악에 복종하지 않고 자신 안에 마귀를 붙잡아 두는 강인한 인간 이영신 역에는 신인 박가은, 김수진, 장민제가 캐스팅 됐다.
이들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에너지와 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역대급 경쟁률을 뚫고 최종 캐스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캐스팅과 함께 공개된 프로필 사진 속 배우들은 작품과 캐릭터를 완벽하게 해석한 모습으로 생생한 긴장감을 불어넣어 앞으로 이들이 무대에서 펼칠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알앤디웍스의 오훈식 대표는 “이번 오디션을 통해 그 어떤 편견 없이, 탄탄한 기본기와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배우가 이영신 역을 맡길 원했다. 파격 발탁된 이들이 새로운 배우에 목말라 있는 뮤지컬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고 자신했다.
뮤지컬 '검은 사제들'은 2015년 김윤석, 강동원 주연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이영신을 구하기 위한 김신부와 최부제의 여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영화 개봉 이후 6년만에 뮤지컬로 재탄생을 알리며 언론과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뮤지컬 '검은 사제들'은 뮤지컬 시상식 11관왕에 빛나는 뮤지컬 '호프' 창작진의 의기투합으로 더욱 관심을 높였다.
환상의 호흡으로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뮤지컬 '검은 사제들'의 창작진들은 뮤지컬 관객들에게 다소 낯설 수 있는 ‘오컬트 장르’를 뮤지컬만의 문법으로 풀어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또 다른 신선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검은 사제들'은 2021년 2월 25일부터 5월 30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