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재방송된 MBN '대한민국 팔도명물 인증쇼 나야나'에는 최철호가 출연했다. 이날 최철호는 "여기 나오기까지 두렵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다"며 "그래도 용기를 내서 나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 최철호가 무대 뒤에서 걸어 나오자 출연진들은 박수를 치며 반가움과 놀라움을 동시에 보였다.
최철호는 "여기 나오기까지 두렵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다"라며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는데 용기를 내서 인사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최철호는 "밤부터 아침까지 일하니까 핸드폰을 볼 시간이 없다. 다음 날 100통 넘게 전화가 왔다"라며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한 이후 주변의 반응을 이야기했다.
이어 방송에서 근황을 갑자기 공개한 이유에 "작가분에게 섭외 전화가 왔을 때 `제가 지금 하는 일이 없고 딱히 방송을 할 만한 게 없어서 나중에 연락을 드리겠다고 했다"며 "룸메이트가 `철호 씨가 다 내려놓고 여기에 왔고 누구보다 절박하지 않으냐. 움직이지 않으면 얻는 게 없다`라고 하면서 방송하는 게 좋다고 하더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최철호는 고된 일을 하다가 울컥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이 힘들어서 울컥했다기보다는 `지금 내가 뭐 하고 있지?`라는 자괴감이 들더라. 순간 정문을 나가면 끝인데 나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걸 잡아 준 것은 가족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