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철원 DMZ평화문화광장에서 실시된 한반도 '평화의 숲' 조성 기념 행사에서 엄대식 동아에스티 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 이현종 철원군수(왼쪽에서 세번째)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반도의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자는 염원을 담은 '평화의 숲'이 강원 철원군에 조성됐다.
동아에스티는 철원군, 강원도, 사단법인 평화의 숲과 함께 경원선 월정리역 부근 철원평화문화광장에 1만여㎡ 규모로 평화의 숲을 조성했다. 소나무, 느릅나무, 마가목, 진달래 등 3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고 현무암을 활용해 여름·가을·겨울 3계절을 표현한 미니정원을 만들었다.
학생 등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생태, 역사, 안보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철원군과 화지마을도시재생지원센터 등 지역 네트워크에서 지속해서 관리할 예정이다.
전 산림청장인 김재현 평화의 숲 대표는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북한으로 여행 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하면서 평화의 숲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평화의 숲은 훼손된 자연을 복구함은 물론 분쟁과 갈등이 있는 지역을 숲으로 조성해 한반도를 비롯한 글로벌 평화에 기여하는 데도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단법인 평화의 숲은 숲 만들기를 통해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 평화운동을 펼치는 시민단체로, 평화산림 이니셔티브, 남북산림협력사업, 접경지역 생태계 복원 등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