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선발 플렉센이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10.27/ 두산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26)이 KBO리그 데뷔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
플렉센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구원투수가 그의 책임 주자의 득점을 막아냈다. 무실점 투수.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다.
플렉센은 올 시즌 등판한 한화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19를 기록했다. 7월 4일 첫 등판은 4이닝 6실점, 9월 22일 두 번째 등판은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개인 컨디션이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에 만난 10월 14일 최근 등판에서는 6이닝 1실점 하며 호투했다.
두산의 시즌 순위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이 경기에서도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큰 위기가 없었다. 1~3회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첫 피안타는 4회 초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허용했다.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김민하와 노시환을 각각 땅볼과 삼진 처리했다. 4번 타자 브랜든 반즈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는 다시 삼자범퇴.
타선은 그사이 3점을 지원했다. 플렉센이 시즌 8승 요건을 갖췄다. 6회는 선두타자 이도윤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1사 뒤 상대한 이용규와의 세 번째 승부에서 병살타를 유도했다. 무실점 이닝이 이어졌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3.19에서 3.03까지 낮췄다.
8회 1사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면, 2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플렉센의 임무는 7회 초 2사까지였다. 2사 뒤 상대한 반즈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구원투수 이승진에게 넘겼다. 이승진은 이 상황에서 상대한 송광민을 삼진 처리했다. 플렉센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