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Gettyimages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430만 달러)이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2·6831야드)에서 나흘간 열린다. 6월 개최 예정이었던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미뤄졌다.
2020년 세 번째 '메이저 퀸' 등극에 관심이 쏠린다. 앞선 두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는 신데렐라 같은 깜짝 챔피언이 등장했다. 8월 AIG 여자오픈에서는 LPGA 투어 출전권도 없었던 조피아 포포프(독일·당시 세계랭킹 304위)가 메이저 무대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달 ANA 인스피레이션에서는 3년 넘게 우승이 없던 이미림(30)이 연장전에서 승리,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해 새로 탄생한 두 명의 '메이저 퀸'이 이번 대회에도 나선다. 현재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25)은 불참하지만, 2위 넬리 코르다(미국), 3위 대니엘 강(미국)을 등 '톱10' 선수들이 모두 이 대회에 참가한다.
한국 선수로는 박인비(32·세계랭킹 9위)와 박성현(27·세계 8위)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2013~15년 이 대회를 3연패 한 바 있다. 박성현도 2018년 이 대회 챔피언에 오른 뒤 지난해엔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 최상위랭커인 김세영(27·7위)도 이번 기회에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김세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이번 시즌 5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평균 타수 부문 1위(68.789타)에 올라있을 만큼 가장 안정적인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6개 대회만을 남긴 LPGA 투어의 개인 타이틀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대니엘 강이 상금(72만4466달러)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75점)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인비(67만7951달러·66점)가 부문 모두에서 2위로 추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