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슈가, 아이유 톱스타들끼리 만났다. 가수 아이유가 방탄소년단 슈가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신곡을 발매한다.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5월 6일 컴백을 알리는 첫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디지털 싱글 형태로 발매되며, 제목은 '에잇'이다. 지난해 5번째 미니앨범 '러브 포엠'(Love poem) 이후 반년만에 컴백을 알린 아이유는 방탄소년단의 슈가와의 협업 소식까지 발표, 5월 음원 차트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슈가와 아이유의 만남은 아이유가 먼저 협업을 제안하면서 자연스럽게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생 동갑내기이자 가요계를 대표하는 두 사람인 만큼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특히 슈가는 수란의 '오늘 취하면'·이소라의 '신청곡'·헤이즈의 '위 돈 톡 투게더'(We don't talk together) 등 여가수들의 프로듀서로 두각을 나타낸 바 있고, 2018년에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정회원으로 승격돼 음악적 실력과 대중적 인기를 입증했다.
다양한 창작물로 자신의 음악적 세계를 구축해온 아이유는 이번 싱글에도 작사, 작곡을 비롯한 컨셉트 전반에 참여해 막바지 작업 중이다. 소속사는 "기존에 선보였던 음악 스타일과는 또 다른 느낌의 음악을 팬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래 뮤지션으로서의 공감대를 토대로 의견을 나누며 그들만의 시너지를 음악에 녹여냈다"고 전했다. 이담엔터테인먼트 팬들은 신곡 '에잇'에 대한 다양한 추측을 벌이고 있다. 28일 공개된 티저 사진 속 강조한 아이유의 팔, 28개의 화려한 진주 액세서리, 9시 30초로 그려진 시계 등을 근거로 1993년생, 28세, '에잇'(8)으로 연관성을 부여했다. '에잇'이라는 단어로 어떤 노랫말을 녹여냈을지 궁금증을 더욱 불러 일으킨다.
외신들도 이들의 협업에 주목했다. 미국 빌보드, 영국 메트로 등은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보도하면서도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 작업 중인 가운데 슈가가 프로듀서로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기대된다"는 말을 덧붙였다. 코스모폴리탄 필리핀은 "꿈의 컬래버레이션"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