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가 지난 3월 16일부터 4월 11일까지 4주간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만든 '사랑나눔 도시락'을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사내식당에서 판매했다.
최근 코로나 19 여파로 주변 직장인들의 재택근무가 늘고 유동인구가 줄면서 광화문 인근 식당들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랑나눔 도시락'은 이런 어려움을 본 내부 직원이 광화문 주변 상권을 다 함께 살려보자는 아이디어를 내면서 시작됐다.
KT는 인근 식당에서 만든 도시락 형태의 식사를 임직원들에게 사내식당과 동일한 가격(4500원)으로 판매했다. 재택근무 인원을 고려해 일주일에 1000개의 사랑의 도시락을 준비하고, 식당 가격과의 차액은 KT에서 추가로 보탰다. 사랑나눔 도시락을 준비한 광화문 '동경암' 전재평 씨는 "코로나 19로 매출이 50% 이상 줄었다"며, "이런 아이디어를 내주셔 큰 고마움을 느끼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직원들은 사랑나눔 도시락을 통해 사내식당에서 볼 수 없었던 메뉴를 접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코로나 19 위기 극복에 동참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사내식당에서 도시락을 판매한다는 소식을 접한 KT 현지혜 대리는 "코로나 19 때문에 매일 사내 식당에서만 식사를 해 답답했는데 덕분에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매출 감소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자영업자분들에게 이번 기회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KT는 지난 3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대구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이송을 맡은 119 구급 대원들을 위한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을 펼쳤다. KT는 구급차 집결지인 대구시 두류 정수장에 식사 장소를 마련했다. 매일 300인분의 중식과 함께 구급대원들의 편의를 위한 휴대폰 충전 서비스도 함께 지원했다. 현재 대구에는 자가 격리 중인 확진자를 의료기관에 이송하기 위해 부산,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구급대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KT 홍보실 지속가능경영단장 이선주 상무는 "코로나 19 사태가 계속 장기화하면서 특히 우리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사랑나눔 도시락을 제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KT는 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모든 상처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