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가수 출신 엔터사 대표, 성폭행 혐의로 수사

방송사 갑질 문제 제기

1990년대 가수 출신 연예기획사 대표가 과거 근무했던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 받고 있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모 엔터테인먼트사 대표 A씨(45)를 지난 1월 29일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유현정)에서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해 12월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에 취한 전 직원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무 일도 없었다"며 부인하다가 뒤늦게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990년대 가수로 데뷔하면서 연예계에 처음 발을 딛었다. 이후 매니지먼트 업계로 방향을 틀어 중견 배우 및 인기 방송인 등이 다수 소속된 연예기획사를 차렸다. 성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대표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황지영기자 [e-mail]